About

The origin of ball cap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모자는 볼캡(Ball cap)으로 이는 베이스볼캡(Baseball cap)을 줄인 말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야구시합 때 쓰던 모자에서 시작됐죠.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초의 야구팀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니커보커스가 1849년 밀짚으로 만든 모자로 시작해 후에 양모로 만든 모자를 쓰고 경기를 했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1860년대 들어서면서 아마추어 야구팀인 브루클린 엑셀시어스가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의 긴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1934년 미국의 모자 회사 뉴에라가 뉴욕 양키스 및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볼캡은 대중 상품으로 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1950년대에 들어서 뉴에라가 모든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계약을 맺으며 볼캡은 점차 대중화가 됩니다.

Think outside the box

한여름에 코듀로이 모자를? 태리타운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라이프 리프레시먼트 스테이션(Life Refreshment Station)입니다. 정해진 나이와 사회적 역할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이들에게 여유와 휴식이 필요할 때 늘 곁에 있고자 합니다.

태리타운은 볼캡을 통해 전형성(type) 속에서 다양성(diversity)을 찾는 역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모자는 착용자의 신분이나 지위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누군가의 정체성(Identity)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인 셈이죠. 태리타운은 이러한 본질적 역할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직업이나 신분 같은 가시적이고 전통적인 특성에 그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리타운의 볼캡은 각자가 가진 고유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모자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태리타운 특유의 위트를 잃지 않고자 합니다.

또한, 태리타운은 성장에 관한 브랜드입니다. 더 정확히는 성장을 위해서 집중과 질주도 필요하지만, 적절히 스스로를 멈춰 세울 때 비로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기 위해 멈춘다? 얼핏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요소들을 Mix & Match 하는 것에서 태리타운은 영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위트 한 방울을 떨어뜨려 브랜드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한 여름에 더워 죽겠는데 무슨 코듀로이야!”와 같은 통념을 잠시 내려놓고, “내 룩을 완성시켜줄 여름용 코듀로이 모자를 만들 수 없을까?”와 같은 생각들이 태리타운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세상의 질서나 사회의 통념이 아닌, 주체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당신에게 던지는 저희의 작은 위트가 당신의 삶을 보다 더 여유롭게 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About Tarrytown

태리타운,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당신을 위한 볼캡을 만듭니다.

“한국은 모자의 왕국이다. 세계 어디서도 이렇게 다양한 모자를 지니고 있는 나라를 본 적이 없다. 공기와 빛이 알맞게 통하고 여러 용도에 따라 제작되는 한국의 모자 패션은 파리인들이 꼭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를르 비리, <뚜르 드 몽드>, 1892